토요일, 7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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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돌아왔다…암호화폐 시총 2조달러 돌파


비트코인 등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3개월 만에 다시 2조 달러를 넘어섰다.

개인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관련 악재가 시장에 모두 반영된 것으로 보고 투자심리를 회복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은 최근 몇 개월 사이에 급등락을 계속했다. 4월 말 사상 최고치인 6만4000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6월과 7월엔 3만 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반토막이 났다.

그러다 지난 1일 4930만원대를 찍고서 4300만원선까지 떨어져 주춤하더니, 6일 4700만원선을 회복하고 열흘째 대체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비트코인이 뛰자 시가총액이 2번째로 큰 이더리움도 381만원대로 전날보다 3.24% 올랐다. 도지코인은 394.58원으로 전날보다 15.58% 올랐다.

업계에서는 암호화폐의 전체적인 가격 상승은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암호화폐 시장에는 미국 의회가 투자자 보호 관련 법안을 논의하고 있다거나, 중국 당국이 가상화폐 거래에 이어 채굴을 엄격히 규제하기 시작했다거나 하는 등의 단지 악재가 작용했다.

이에 암호화폐 시장에 혹한기가 찾아오기도 했으나,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이런 소식이 가상화폐 거래 안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암호화폐 업계의 말을 인용해 “많은 투자자들은 새로운 규제와 감독을 혼란과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최근 ‘공룡’ 온라인 업체들의 가상화폐 거래 확대 분위기도 투자자들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연말쯤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아마존은 디지털화폐와 블록체인 전문가 채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팔도 최근 특정 결제 서비스 사용자가 받은 캐시백을 특정 암호화폐로 자동 매입해주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페이팔 고객들은 자신이 받은 캐시백을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중 하나로 바꿔 받을 수 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7월에도 5.4%(전년 대비)로 고공비행하고 있어 인플레 방어수단으로 비트코인이 부각됐다는 의견도 있다.

일각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연내 10만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크 맥글론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 암호화폐 전망 8월 보고서’에서 “최근 추세가 지속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10만달러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비트코인이 화려한 컴백을 연출하며 투자자들의 충동을 다시 자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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