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7월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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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업계 축소… 상반기 영업이익 60% 급감


테라·루나 폭락 사태와 경기 침체의 여파로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시장이 큰 폭으로 축소됐다.

금융위원회는 26일 35개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에는 가상자산 시장 불경기인 ‘크립토 윈터’가 이어지면서 가상자산 업계 영업이익이 지난해 말 대비 60% 넘게 급감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업계의 총 영업이익은 63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말 16조6000억원과 비교했을 때 약 62% 감소한 수치다.

이처럼 영업이익이 급격히 줄어든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 금리 상승 등 국내외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적인 불확실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실물경제가 위축하고, 지난 5월에 발생한 루나·테라 폭락 사태로 인해 가상자산 신뢰가 하락했다는 것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 업계의 시가총액 역시 크게 줄었다.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시가 총액은 23조원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55조2000억원보다 32조2000억원나 줄었다.

또 올해 상반기 일평균 거래 금액은 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53%(6조원) 감소했다. 가상자산 거래의 평균 수수료율은 0.16%로 0.01% 포인트 줄었다.

국내에 유통되는 가상 자산은 1371개, 중복 제외 시 638개며 이 가운데 단독 상장 가상 자산은 391개로 나타났다.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36%는 시가 총액 1억원 이하의 소규모로 급격한 가격 변동, 유동성 부족에 유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한 이용자는 늘어난 반면, 보유한 가상자산의 규모는 축소했다는 조사도 나왔다.

현재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한 이용자는 690만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132만명 늘었다.

다만 이용자의 66%(455만명)이 가상자산을 50만원 아래로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억원 이상 가상 자산 보유자는 전체의 0.4%(9만1000명)에 불과했고, 1000만원 이상 보유자 비중은 전체의 7%(47만명)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8% 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향후에도 반기별로 가상 자산에 대한 실태 조사를 지속해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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