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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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가상화폐 채굴 기업 대상 대출 실시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가상자산 채굴업체에 대출을 지원한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US는 바이낸스가 지원을 신청한 채굴업체와 인프라 제공업체를 대상으로 5억달러(약 7200억원) 규모의 대출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출은 18개월에서 24개월의 상환 기간에 걸쳐 5%에서 10%의 이자율로 채굴 업체에 자금을 빌려주는 방식이다.

바이낸스는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비트코인 시세, 높아진 채굴 난이도와 에너지 단가 등으로 채굴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점을 감안해 대출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낸스 풀(Binance Pool)’은 건강한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유지할 책임이 있다”라며 “현재 시장 상황에 맞춰 가상화폐 채굴자 및 디지털 인프라 제공 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대출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바이낸스 풀’은 바이낸스가 운영하는 가상화폐 채굴 종합 플랫폼으로, 이를 통해 가상화폐 채굴 산업을 부양한다는 것이 바이낸스의 계획이다.

현재 가상화폐 채굴 업계는 올해 시세 폭락 이후 역대 최악 수준의 운영을 이어나가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수십만 대의 암호화폐 채굴기가 미개봉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클린스파크 대표인 매트 슐츠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만 약 25만 대 이상의 채굴기가 상자 속에 있다”면서 “지난 9월 기준 전 세계에서 미사용 상태인 채굴기는 27만대 이상”이라고 전했다.

이에 지난달에만 컴퓨트 노스가 파산을 신청했고, 아이리스 에너지가 1억 달러의 지분을 팔아 약간의 현금을 마련했다.

컴퍼스 마이닝은 조지아 사업장을 폐쇄했으며, 최대 비트코인 채굴 풀 중 하나인 풀린은 인출을 동결했다.

한편, 바이낸스 외에 메이플파이낸스도 암호화폐 채굴업자를 위한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메이플파이낸스는 최대 20%의 이자율로 총 3억 달러를 제공한다.

메이플파이낸스 측은 “전통 금융권이 비트코인 채굴업체와 거래하길 꺼려해 채굴업자들의 선택지가 마땅치 않아 대출 지원을 실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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