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시가총액이 500억달러를 돌파함으로써, 가상화폐 불 장이 여전히 달아오르고 있다는 신호를 보였다.
테더 오퍼레이션스 리미티드(Tether Operations Limited)사는 월요일 이 이정표를 확인했으며, 현재 약 500억 달러 USDT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테더의 공급량, 즉 시가총액은 지난 12개월 동안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한 달 동안에만 25%의 성장을 한 적도 있었다.
미국 달러화 대비 스테이블코인으로 1 USDT는 테더가 보유한 자산에서 1달러에 해당한다.
테더의 최고 기술책임자인 파올로 아르도이노 “5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넘는 것은 테더에게 매우 중요한 이정표다.”라고 말하며, 그는 “테더의 성공은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의 청사진이자 미래의 은행 시스템이다. 우리는 테더가 현재 수많은 프로토콜과 애플리케이션에 걸쳐 디지털 토큰 생태계에서 수행하고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진정으로 겸손하게 받아들이려 한다.”고 설명했다.
USDT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누리고 있다. 최초의 스테이블코인으로 USDT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유동적이고 널리 사용되는 달러화 페그(dollar-pegged)된 토큰이다. 또한 몇몇 거래소에서 USDT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거래 대상으로 가장 많이 시세를 매긴 통화 중 하나로 남아 있다.
테더는 그간 자사 보유고에 대한 세간의 추측들이 난무했는데, 일부 암호화폐 관측자들은 ‘테더 허위 정보’가 지역사회에서 FUD의 주요 원천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케이맨 제도(Cayman Islands)에 본사를 둔 무어 케이먼의 보증 보고서에 따르면, 테더는 USDT 토큰이 적립금으로 충분히 뒷받침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러한 우려를 잠재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