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유튜브에서 가상화폐 정보를 가장 많이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인 쿠코인(Kucoin)은 최근 미국 내 가상화폐 시장 참여 현황을 분석한 분기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볼 때, 직전 6개월 동안 가상화폐 투자를 진행한 18에서 60세 사이의 미국인은 전체 국민의 27%를 차지하는 5000만명이었다.
지난 1분기 신규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 수는 약 8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 보다 5% 증가한 규모다.
특히 여성 투자자의 비중이 늘었다.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미국 내 여성 가상화폐 투자자는 직전 분기 보다 5% 늘어나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여성 투자자들의 47%는 “가상화폐 투자 방법과 관련해 잘 알고 투자했다”고 응답했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 64%가량이 “가상화폐 투자 방법을 잘 안다”고 대답했다.
쿠코인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가상화폐 시장 내 남성 위주의 시장 분위기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진단했다.
가상화폐 시장 참여 연령층의 격차도 줄었다. 지난 분기에 걸쳐 41세에서 50세 사이의 중장년층 투자자는 7% 증가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를 통해 관련 정보를 가장 많이 취득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설문 응답자의 46%가 ‘유튜브’를 통해 가상화폐 정보를 획득하고 있었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은 각각 32%와 25% 및 24%로 뒤를 이었다.
소셜미디어의 경우 뉴스 플랫폼보다 더욱 보편화됐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정보를 얻기에 최적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가상화폐 투자자의 48%는 해당 자산을 ‘금융의 미래’로 보고 있었다. 젊은 투자자들은 가상화폐를 ‘부의 축적 경로’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한 미국 가상화폐 투자자는 설문 참여자의 37%였고, 단기 수익을 위한 시장 참여자는 26%로 집계됐다.
쿠코인은 보고서에서 “미국 내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의 비중이 커지는 추세다”라며 “해당 자산 관련 정보가 늘어나고 결제 체계가 구축되며 시장이 안정화될 경우 미국 내 가상화폐의 영향력을 커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