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0월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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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원, 테더에 ‘재무 기록’ 추가 제출 명령


미국 뉴욕주 법원이 테더에 USDT 발행과 관련해 재무 기록을 추가로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코인데스크는 21일(현지시간) 뉴욕 법원이 테더에 USDT 발행에 대한 상세한 재무 기록을 제출하라고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테더에게 일반 장부,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계산서, 거래 시기에 대한 정보가 포함된 테더의 모든 거래 기록, USDT 외 스테이블코인 이체 기록 등의 자료를 요구했다.

또 비트파이넥스, 폴로니엑스, 비트렉스 거래소에 개설된 테더 계정 세부 정보도 공유하라고 주문했다.

이번 요청은 테더가 USDT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을 부풀리기를 시도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받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법원의 요구에 대해 테더 측 변호인은 “법원의 명령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지나치다”고 반박했지다.

하지만 법원 측은 “원고들이 요청한 자료는 의심할 여지 없이 중요하다”며 변호인 측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캐서린 포크 파일라 판사는 “원고들은 이러한 정보가 왜 필요한지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면서 “그 이유는 USDT의 미국 달러 담보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자료들은 테더가 미담보 USDT를 활용한 암호화상품 거래를 진행했으며, 해당 거래 시점이 전략적으로 시장을 부풀리기 위한 시점과 맞아떨어졌다는 점 등 원고 측이 제기한 핵심 혐의점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시총 1위인 테더는 실제 담보가 없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이 대규모 인출에 나서 논란이 됐다.

테더는 달러와 1대1 연동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스테이블코인 중 세계 최대 규모이며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어 시총 3위를 기록 중이다.

그동안 테더는 달러를 담보로 가치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무담보 알고리즘에 기반한 테라나 다른 스테이블코인에 비해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테더가 모든 이용자가 인출을 결정하더라도 1테더당 1달러씩 전부 지급하기에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신뢰도가 높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현금 외에 기업어음, 미국 국채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고개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이에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그만큼 위험도 빠르게 증가한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규제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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