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가 최근 선보인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 NFT’의 첫 경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두나무는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 NFT’ 베타서비스를 통해 24일부터 24시간 동안 진행한 첫 드롭스 경매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5일 밝혔다.
경매에는 유명 작가 장콸의 순수 미술작품 ‘Mirage cat 3’ NFT가 나왔으며, 잉글리시 옥션 방식으로 진행됐다. 잉글리시 옥션은 최저 호가에서 경매를 시작해 최고 호가 매수 희망자에게 매도하는 방식이다.
이 작품은 0.0416 BTC(비트코인)(약 300만원)에 호가를 시작해 최종적으로 3.5098 BTC(약 2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더치 옥션으로 진행된 ‘You are not alone 1’ 에디션 900개는 1개당 0.00139990 BTC(약 10만원)로 168명에게 낙찰됐다. 더치 옥션은 최고 호가에서 시작해 호가를 점차 낮추면서 매수 희망자가 나오면 매도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번 경매에서는 준비된 수량이 900개가 모두 소진됐을 때의 가격이 최종 낙찰가로 결정됐다.
장콸의 실물 작품들은 300~400만원대에서 거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장콸의 개인전 ‘My cup of tea’에서는 주로 100만원~400만원대 사이의 작품들이 판매됐다.
업비트가 지난 23일 오픈한 NFT 베타는 NFT를 경매에 부치는 ‘드롭스'(Drops)와 소장 NFT를 회원끼리 거래하는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로 구성된다.
드롭스에서 창작자들이 발행한 NFT를 경매를 통해 낙찰받을 수 있으며, 마켓플레이스는 드롭스에서 낙찰 받은 NFT 및 업비트의 NFT 에어드롭 이벤트를 통해 수집한 NFT를 거래할 수 있다.
두나무는 장콸의 미술작품 NFT를 시작으로 스포츠, 방송, 패션, 게임 일러스트 등 영역의 NFT를 선보일 계획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첫 드롭스 경매가 성황리에 마감했다”면서 “NFT는 가치를 확장하고 크리에이터에게 더 넓은 무대를 선사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드롭스를 통해 NFT 가치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창작자들이 잠재적 가치를 인정받게 되는 무대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