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5월 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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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정리 코인’ 가격 펌핑…투자자 피해 주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코인 정리’에 나서면서, 대상이 된 가상자산을 중심으로 가격 펌핑이 일어나고 있다.

펌핑이 일어난 가상자산들의 가격 상승은 ‘단타’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업비트는 오는 18일 원화마켓에서 거래가 종료되는 코인 5개를 발표했다. 이 코인들은 향후 BTC(비트코인) 마켓에서만 거래할 수 있다.

그러자 대상이 된 가상자산을 중심으로 가격 펌핑이 일어나고 있다.

14일 오후 3시 업비트 기준 ▲페이코인(PCI)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73.4% 오른 867원 ▲마로(MARO)는 30% 오른 117원 ▲솔브케어(SOLVE)는 29.92% 상승한 109원 ▲옵저버(OBSR)는 27.61% 오른 6.47원 ▲퀴즈톡(QTCON)은 18.97% 오른 23.2원을 기록했다.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25종의 가상자산들도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종목은 20% 가까이 급등했고, 그 외의 유의종목들도 10% 이상 상승했다.

유의종목들은 지정 후 일주일 간 업비트의 검토 대상이 된다. 해당 기간 동안 유의종목 지정 사유가 소명되면 상장 폐지가 되지 않지만, 소명되지 않을 경우 폐지된다.

해당 코인들은 앞서 업비트에서 폐지 공지가 올라가자마자 가격이 모두 40% 이상 하락했던 종목들이다.

업비트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신고기한 만료일이 다가오자 대형 거래소도 무더기로 암호화폐를 상장폐지하거나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하며 부실 암호화폐 정리에 나서고 있다.

업비트는 유의 종목 지정 배경에 대해 “팀 역량 및 사업, 정보 공개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 역량, 글로벌 유동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내부 기준에 미달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정했다.

업비트의 코인 정리를 시작으로 일부 ‘잡코인’들의 정리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투자자들 피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특금법이 시행된 지난 3월 거래 내역 추적이 어려운 ‘다크코인’이 상장된 주요 거래소에 대해 당국 관계자가 강하게 질타하자 모든 거래소가 해당 코인 거래를 중지한 사례가 있었다”며 “업비트를 시작으로 다른 대형 거래소들도 이달 말까지 잡코인 정리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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