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야심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P2E(플레이투언) 버전이 아직 검토 단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게임즈가 오딘 P2E 적용에 있어 신중한 접근을 취하고 있어서다. 대표적인 P2E게임으로 거듭난 엑시인피니티와 미르4의 흥행 성과를 좀 더 지켜보며, 개선사항을 보완해 최대한 완벽을 추구하겠다는 것.
이에 따라 오딘 P2E 연내 출시 가능성은 사실상 무산됐다고 볼 수 있겠다.
9일 오전 열린 2021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시장에서 오딘에 P2E가 탑재 되느냐 되지 않느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이날 조 대표는 삼성증권 오동환 애널리스트로부터 ‘오딘 P2E 적용 여부’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이에 조 대표는 확정된 사항은 아직 없다고 답한 것.
그는 “엑시인피니티(스카이마비스)·미르4(위메이드) 등 게임이 초기 P2E 인사이트를 제시한 것은 맞지만, 오딘의 경우 그 보다 개선된 게임의 형태로 ‘토큰 이코노미’가 적용된 버전을 선보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P2E를 도입하는 것 보다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 게 맞는 지에 대해 고민하는 단계라 아직은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히며, “오딘 P2E 여부가 확정 될 경우 소식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말 오딘의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채용 공지를 통해 블록체인 전문 개발자를 모집한 바 있다. 이로 미루어 보아 업계에선 보라 가상화폐 기반의 오딘 P2E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