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5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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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하락세 가팔라지나…”올해는 힘들 것”


‘긴축 공포’가 닥친 가상자산시장의 하락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비트코인은 또 다시 크게 하락했다.

지난 주말만 해도 비트코인은 한 때 2만달러 내외를 기록했었으나, FOMC 정례회의가 시작되자 1만9000달러 선이 붕괴됐다.

이후 소폭 가격이 올랐지만 금리 인상 발표 후 다시 내려앉으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연준이 올해 긴축의 강도를 계속 높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문가들은 올해는 비트코인이 계속 약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TIAA뱅크의 월드마켓 대표인 크리스 개프니는 블록파이는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물가상승률을 낮추기 위해 여전히 긴축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거시환경이 암호화폐와 주식 모두를 압박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시장에는 험난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연준이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인 긴축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빠져나오고 있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당분간 위험자산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Luno)의 비제이 에이어(Vijay Ayyar) 부사장도 “거시적 환경 불안정성으로 암호화폐 시장에도 강한 매도세가 형성돼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1만8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면 다음 지지선은 1만4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특히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의 매도세가 더 강력하다”며 “이더리움의 경우 머지 호재는 업그레이드 전 이미 가격에 반영됐고, 업그레이드 이후엔 ‘뉴스에 팔라’는 상황이었다”고 진단했다.

유럽 암호화폐 투자펀드 코인쉐어스(Coin Shares)도 최근 발행한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매파적 통화 정책이 조만간 반전될 가능성이 낮아서, 올해 큰 폭의 반등을 이루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가상화폐 헤지펀드 빗트불캐피털의 조 디파스퀄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계속 매파적으로 나온다면 시장이 더 낮은 저점을 테스트하게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수치가 개선되기 전까지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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