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동안 인기를 끌었던 주요 암호화폐들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CNBC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의 올해 1월1일 가격은 2만9290달러였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4만7795달러인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초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면 약 65%의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연초에 비트코인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약 1632달러까지 올라 632달러의 수익을 냈다.
특히 지난 11월에는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하면서 더 큰 수익을 낼 수도 있다.
대표 알트코인인 이더리움의 수익률은 더 좋다. 이더리움은 1월1일 730달러에서 전날 3816달러까지 올랐다. 1년 사이 무려 400% 이상 상승한 것이다.
연초 1000달러를 이더리움에 투자했다면 현재 약 5226달러의 가치가 있는 셈이다.
이더리움의 경우에는 내년에 이뤄질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로 추가 가격 상승 기대감도 높다.
이더리움은 지분증명(POS) 방식의 이더리움 2.0 전환을 위한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이더리움은 채굴자들이 거래를 검증하기 위해 복잡한 퍼즐을 풀기 위해 경쟁해야 하는 작업 증명(PoW) 모델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더리움 지지자들은 업그레이드가 되면 블록체인 확장성과 안정성, 지속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알트코인 솔라나는 1년간 1만3800% 이상 상승했다. 솔라나는 1월1일 1.53달러에서 전날 181.18달러로 뛰었다.
‘이더리움 킬러’로 불리는 솔라나는 주요 암호화폐의 느린 속도와 비싼 가스비(수수료)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밈코인’ 대표주자 도지코인은 1월1일 0.0056달러에서 전날 0.18달러로 상승했다.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지지에 힘 입어 상반기에는 1만2000%가량 상승했으나, 하반기에는 비교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 해도 연초 1000달러를 도지코인에 투자했다면 현재 3만2142달러의 가치가 있는 셈이다.
CNBC는 “암호화폐의 과거 실적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손실을 보아도 괜찮은 수준 이상을 암호화폐에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