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가상자산 시장이 크게 팽창한 해였다. 특히 알트코인이 비트코인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안겨줬다.
27일 가상자산 거래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더리움의 개당 가격은 400만원~500만원 초반대를 형성, 연초대비 400% 가량 올랐다.
이더리움은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산업의 주도주로 꼽히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을 유입해 시가총액을 500조원 규모까지 늘렸다.
이는 시가총액 1100조원대를 유지 중인 비트코인과 비교했을 때 바짝 뒤쫓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더리움의 선전으로 비트코인의 시장점유율을 의미하는 도미넌스가 40%대까지 낮아졌다.
한국 개발자들이 주축이 된 블록체인 플랫폼 테라의 ‘루나’는 더욱 놀라운 성장을 보여줬다.
올초만해도 개당 5000원에 불과하던 루나 가격은 12월 들어 12만원까지 급등했다.
루나는 신속한 업그레이드와 참신한 투자상품 등으로 전 세계 2030세대의 핵심 투자처로 부상했다.
이외에 위믹스와 보라 등 대기업발 P2E 코인이 10배 가량 가격을 끌어올렸다.
지난 주 산타랠리(성탄절 전부터 이듬해 초까지 가격이 오르는 현상) 기간에서도 디파이 토큰과 알트코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디크립트는 26일(현지시간) “주요 디파이 토큰과 알트코인이 크리스마스에 멈춘 7일 간의 짧은 산타랠리에서 시가총액 비트코인을 압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알트코인과 디파이 토큰들의 가격 상승 덕분에 지난 주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주보다 6.8% 올라 코인게코에서 2조4800억달러(약 2944조원)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특히 이더리움 디파이 플랫폼 아베와 테라 블록체인의 루나 등 주요 디파이 프로젝트들은 지난 주 막대한 자금을 끌어 모으면서 가격이 모두 36%씩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UNISWAP(유니)과 Polygon(매틱) 가격도 전주보다 각각 10%, 29% 올랐고, Polygon은 지난 수요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밈 코인’ 대표주자인 도지코인과 시바이누도 가격이 상승했다.
시바이누 가격은 지난 주 19.5% 올랐다. 다만 거래 가격이 여전히 1센트(약 12원)에도 못 미치는 0.00003771달러다.
도지코인은 전주 대비 9.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