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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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도시, 비트코인 행보 시작…사명 ‘스퀘어→블록’ 변경


예상대로 잭 도시 스퀘어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가상자산) 옹호론자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퀘어가 사명을 블록(Block)으로 변경한다.

도시 CEO가 트위터에서 “트위터는 창업자들의 시대로부터 다음 장으로 넘어갈 준비가 됐기 때문에 난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이다.

변경된 사명은 오는 10일부터 적용된다. 이름만 바뀌는 것일 뿐, 기업 구조 변경은 예정이 없다.

이에 송금 서비스 캐시앱(CashApp),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타이달(Tidal), 가상자산 프로젝트 TBD는 각자 브랜드를 유지한다.

다만 스퀘어의 비트코인 전담 사업인 스퀘어크립토는 ‘스파이럴'(Spiral)로 이름이 변경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퀘어 종목명은 기존의 ‘SQ’을 그대로 사용한다.

스퀘어는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면서 “블록이란 이름은 블록체인 사업을 의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블록으로 구분된 도시 지역 비즈니스를 뜻하는 것일 수도 있고, 음악을 함께 듣는 소규모 모임을 뜻할 수도 있으며, 앞을 막고 있는 장애물(블록)을 해결하는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등 많은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도시 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판매자 비즈니스를 위해 스퀘어란 브랜드를 구축했다”며 “앞으로 회사는 ‘블록’이란 새로운 이름을 갖겠지만, 우리의 경제적 강화 목적은 동일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떻게 변하든, 우리는 경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를 계속 개발할 것”이라며 대규모 조직 개편 등의 변화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업계에서는 스퀘어의 사명 변경이 지난 10월 마크 저커버그가 메타버스 사업 확대를 위해 페이스북의 사명을 메타로 바꾼 것과 같은 행보라고 보고 있다.

도시 CEO도 가상자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던 만큼 이 분야의 선점을 노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CNBC는 “스퀘어가 사명을 바꾸면서 기존의 신용카드 리더 사업을 뛰어 넘어 블록체인과 같은 신기술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도시 CEO는 비트코인 예찬론자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6월 “비트코인이 세상을 단결시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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