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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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강세달도 소용없다…가상자산 투심 ‘꽁꽁’


가상화폐 시장이 침체기를 맞으면서 전통적인 강세장으로 꼽히는 10월에도 투자심리가 얼어 붙고 있다.

비트코인은 2013년 이후 9월에는 하락세를 보이고 10월에 반등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실제로 2014년 10월(-11.7%), 2018년 10월(-5.4%)을 제외하고는 매년 10월에 상승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이런 경향을 의식해 10월이면 매수를 유발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실제로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10월이 시작되자마자 SNS 등에 ‘반갑다 업토버(uptober·올라간다는 ‘Up’과 10월을 뜻하는 ‘October’의 합성어)’ 등의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올해의 10월은 시작부터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는 3일 투자심리를 지수를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가 전일과 같은 24점(극도의 공포)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심리는 지난달 18일 27점(공포)을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극도의 공포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투자 심리가 살아나지 못하는 것은 미국 증시가 하락하고 긴축 우려가 계속되는 영향이다.

또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달 21일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을 단행한 것도 가격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13일 2만2000달러대를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이 확실한 반등점을 잡기 위한 1차 변곡점은 오는 7일(현지시간) 공개되는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실업률’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앞서 제롬파월 연준 의장 및 연준 주요 관계자들은 물가를 잡으려면 소비와 고용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수차례 강조한 바 있기 때문에 해당 지표 추이가 중요하다.

아울러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일인 오는 13일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이 예정된 오는 11월 2일이 4분기 가상자산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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