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이 사회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은 하나의 큰 트렌드가 되고 있다.
이제는 ‘수산물 수입신고’ 업무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서 최근 필리핀산 수입물에 처음으로 적용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거래 정보를 암호화한 후 연동하고 분산 저장 처리를 진행하고 위·변조가 차단된 블록체인 기술이 필리핀 수산물 수입에 적용된 것이다.
이는 지난 2021년 호주산 축산물에 이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수입신고가 수산물 영역으로 확대된 것과 관련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21년 12월 추진한 ‘한-필리핀 수산물 위생약정’이 지난 6월 20일에 시행되며 수산물 수입 시 원본을 제출해야되는 수출위생증명서를 블록체인 기술에 바탕을 둔 전자 위생증명서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수출위생증명서는 수출국과 합의된 서류를 의미하며 원래는 수출할 때마다 제품명 및 수량, 중량, 제조시설 명칭과 같은 세부정보를 전부 확인한 후 발급이 가능했다.
한국과 필리핀 양국은 이번 2022년 3월, 수출위생증명서 전자화에 합의를 거친 후 블록체인시스템 전자증명서 업로드 방법과 서식 등에 대한 세부 사항에 대해서도 협의를 가진 바 있다.
블록체인을 기술이 적용된 전자 위생증명서 시스템을 활용시 국내 수입 시 필리핀에서 보낸 위생증명서 번호를 관세청 통관단일창구(Unipass)를 통해 조회·입력하는 것만으로 수입신고가 이루어진다.
이는 절차가 비교적 간편하고 수출위생증명서 위·변조 위험도 차단할 수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국내에서 필리핀에서 정식으로 수입하는 수산물은 냉동 문어와 전복살, 꼬막, 건조 가다랑어 등이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전체 수입 물량이 1,775톤, 한화 액수로 약 2,340만 달러에 달했다.
한편, 축산물에는 지난 2021년 9월 1일에 전자 위생증명서가 도입된 바 있다. 주 대상으로는 호주산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이 포함된다.
식약처측은 “위생증명서 제출의 용이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위·변조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전자 위생증명서로 수입신고가 가능한 축·수산물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