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5월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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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결국 싱가포르서 철수…”규제 때문일 듯”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싱가포르에서 철수한다.

13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싱가포르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던 암호화폐 거래소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 자회사 바이낸스 아시아 서비스는 싱가포르 통화 감독청(MAS)에 낸 라이선스 신청을 취소한다.

바이낸스는 싱가포르에서 거래소 운영은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우선 신규 등록, 암호화폐 및 법정 화폐 예치, 싱가포르 거래소를 통한 거래는 바로 중단된다.

암호화폐 거래는 2022년 1월 12일까지 계속할 수 있다. 2월 13일까지는 법정화폐나 가상자산을 다른 회사 플랫폼으로 이체할 수 있다.

모든 서비스는 내년 2월13일 이후부터 중단된다. 내년 2월 13일까지 바이낸스 싱가포르 이용자들은 모두 포지션을 청산해야 한다.

이번 결정에 대해 바이낸스는 “글로벌하고 전략적인 측면을 고려한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외신들은 “바이낸스가 싱가포르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한 것은 현지 규제당국이 새로운 암호화폐 플레이어들을 승인하는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MAS은 지난 9월 바이낸스닷컴을 투자자 경고 리스트에 추가했다.

MAS은 “현재 라이선스 발급 대상 암호화폐 사업자 선정 심의가 최종 조율단계에 와 있다”면서도 바이낸스를 무허가 웹사이트 리스트에 추가했다.

종전에는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제미니 등 거래소는 싱가포르 결제서비스법에 따라 라이선스가 유예돼 합법적으로 운영돼 왔다.

바이낸스닷컴 측은 성명을 통해 “MAS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건설적으로 대화하고 적극 협력 중”이라 밝혔으나, 최종적으로 협상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즈니스 타임즈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낸스가 싱가포르에 제출해둔 현지 라이선스 신청을 철회할 수도 있다”면서 “그에 대한 여부는 MAS의 입장 변화에 달려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코인니스는 최근 “바이낸스가 아일랜드에 네 번째 법인을 등록, 글로벌 본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설립하려는 계획은 포기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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