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5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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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암흑기인데…결제 사용처는 ‘확대’


‘루나 쇼크’ 등으로 인한 가상화폐 시장의 암흑기 속에도 주요 기업들의 디지털 화폐 결제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KB증권에 따르면 가상자산 가격은 9주 연속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극단적 공포’ 단계가 지난 5월 6일 이후 계속되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것과 별개로 미국 주요 기업들의 디지털 화폐를 통한 결제 소식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일례로 지난 달 5일 구찌(Gucci)사에서 이달부터 일부 미국 내 매장에서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10개 가상화폐로 결제가 가능하다고 발표했고, 태그호이어 또한 12종의 가상화폐 결제를 발표했다.

또 지난달 26일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발렌시아가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2종의 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허용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스위스 럭셔리 시계 메이커 태그호이어도 12종의 디지털화폐 결제를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에 이어 우주탐사회사인 스페이스X에서 도지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위험자산 약세 흐름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디지털자산 공시 사이트 ‘쟁글(Xangle)’ 분석팀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의 현재 수준이 지속될 경우 장기적으로 결국 구매력 저하 및 성장률 저하로 이어지며 스태그플레이션을 완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 입장에서 금리 인상 외에 대응할 방법이 제한적인 상황인 한편, 공격적인 긴축의 여파가 위험자산 시장의 약세를 넘어 크레딧 시장까지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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