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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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연속 나스닥과 디커플링…투자자들 암호화폐 시장 대거 이탈의 전조현상?

지난 27일 나스닥이 3.3% 급등했음에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 하락하는 등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거 이탈하는 전조현상일 수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9일(국내시간) 기사작성 시점 기준 CMC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56%상승한 2만8862달러를 기록중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저 2만8641달러, 최고 2만9135달러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그동안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과 암호화폐는 커플링(동조화) 현상이 뚜렸했다. 나스닥 등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 암호화폐도 상승하고, 하락하면 하락하는 등 같은 움직임을 보여 왔다. 둘 다 대표적인 위험자산에 속하기 때문.

그러나 최근 들어 나스닥 등 미국 증시가 상승했음에도 암호화폐는 하락하는 디커플링 현상이 이틀 연속 나타나고 있다.

이는 테라 사태 이후 암호화폐가 매우 위험한 자산임이 증명됐고, 이후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비트코인은 8주 연속 하락하며 10년 래 최장기간 하락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1년 8월 이후 최장 기간이다.

전일 나스닥이 2.68% 상승했음에도 비트코인은 0.5% 정도 하락한 2만9000달러대에 머물렀다.

그래도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나은 편이다. 알트코인의 경우엔 하락폭이 더 깊었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이 알트코인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선호현상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기사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5.94%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시총 1위 비트코인 답게, 상대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잘 견디고 있는 것.

이날 블룸버그는 지난 이틀 동안 미국증시가 급등했지만 암호화폐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분석했다.

밀러 타박의 수석시장 전략가인 매트 메일리는 “이번 주 미국 증시가 급등함에 따라 암호화폐 이외의 시장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을 대거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이 비교적 안전한 나스닥에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 굳이 더 위험자산으로 취급되는 암호화폐 시장에 머무를 이유가 없다는 것.

암호화폐와 나스닥이 디커플링되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을 대거 이탈하는 전조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다시 한번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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