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두 번째 큰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는 이더리움(ETH)을 향한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5일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석 달 동안 57%의 상승을 보였다”면서도 “5월 12일 사상 최고치인 4380달러에서 떨어지자, 트레이더들은 재빨리 400달러까지 하락하는 보호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고 말했다.
또 “지분증명(PoS) 합의 모델로의 전환과 다음달로 예정된 이더리움 개선제안(EIP)-1559는 여전히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면서 “트레이더들은 4000달러에서 1만달러에 이르는 가격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더리움 옵션 데이터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이 지나치게 낙관적이거나 극단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따라서 트레이더들은 400달러의 풋옵션을 구매하는 동시에 7000달러 콜옵션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공동창업자이며 비트코인 억만장자인 캐머런 윙클보스, 타일러 윙클보스 형제는 최근 섬제로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의 거대한 ‘퍼스트무버(first mover)’ 이점으로 인해 다른 프로젝트들이 이보다 10배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이더리움을 뛰어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장기적으로 4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으며, 올해 말 가격 목표는 5000~1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터플레이스(InvestorPlace)는 “이더리움 가격 예측은 5000달러에서 2만달러 또는 그 이상이 너무 많다”면서 “하지만 대부분 진정한 타당성이 없는 의견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대규모 헤지 펀드나 기관 투자자가 이더리움의 미래 가격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가정하지 말아야 한다. 이더리움 가격 예측은 이미 포지션을 구축하고 가격을 더 높이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영리한’ 방법일 뿐이다. 월스트리트에서도 이더의 미래 성과를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더리움은 5일 오후 8시30분 기준 코인마켓캡 기준 약 268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