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블록웍스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기업 일립틱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해킹에 노출된 암호화폐 크로스체인 브릿지들의 피해액이 1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립틱 수석 애널리스트는 “브릿지 해킹 이슈는 디파이가 극복할 성장통에 불과하다”며, “각기 다른 블록체인 간 자산 이체는 필요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브릿지가 해킹 당했다고 모든 브릿지를 나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면서 “디파이 산업이 성숙해지면 브릿지는 지금보다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날 프로토스에 따르면,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일부 암호화폐 기업이 사업 인가를 위해 비즈니스상 금융 범죄 발생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FCA는 “영국을 암호화폐 허브로 만들려는 정치적 압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금융 범죄에 대한 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등록절차를 진행시키려는 암호화폐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중에는 이를 통제할 수단이 없는 기업도 있다”고 강조했다.
프로토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FCA에 약 4300 건의 잠재적 암호화폐 사기에 대한 불만 사항이 접수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는 기존 은행보다 훨씬 더 높은 리스크를 안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WSJ은 “셀시우스는 적은 담보로 대규모 대출을 발행했고 경기침체, 암호화폐 시장 불황, 대규모 출금 상황에서의 보호 장치가 없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셀시우스의 지난 여름 BIS자기자본비율은 19:1이었다. 같은 기간 S&P1500 종합지수 내 모든 북미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 평균 값은 약 9:1이었다”고 지적했다.
WSJ은 “BIS자기자본비율은 금융회사의 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라며, “셀시우스의 BIS자기자본비율은 대형은행과 비슷한 수준의 비율이지만, 자산 중 일부가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라는 점을 감안하면 리스크가 큰 구조라고 전문가들은 판단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