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5월 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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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들 비트코인 매도, 오름세 지속 못할 수도”


최근 저점에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이 ‘고래 투자자’의 매도로 오름세를 지속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는 14일(현지시간) 디지털 자산 중개사인 글로벌 블록의 마커스 소티리 애널리스트의 분석 보고서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만 비트코인 이상을 보유한 거액 투자자들의 지갑 수는 지난 한 주 동안 상당히 감소했다.

1만 비트코인은 4억1000만 달러 가량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5043억원이다.

소티리 애널리스트는 “지갑에서 비트코인을 옮기는 것은 가상화폐 매도를 위해 비트코인을 거래소 등으로 옮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래 투자자는 일반적으로 시장의 방향을 통제할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동향은 시장의 향후 전망을 파악하기 위해 살펴봐야 할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실제로 최소 4명의 비트코인 ‘고래 투자자’가 각각 약 4억 달러(약 4919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각한 것으로 진단됐다.

이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공급을 늘리고, 비트코인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소티리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 ‘가상화폐 공포 탐욕 지수(Crypto Fear and Greed Index)’를 기반으로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의 전망을 낙관했다.

가상화폐 공포 탐욕 지수는 ‘극도로 두려운(Extreme Fear)’ 수준인 28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높다는 뜻으로 통상 코인 시장이 위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두고 그는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과매도 상태”라며 “극도의 공포와 부정적인 감정에 도달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진단했다.

가상화폐 시장이 계속해서 약세를 보여줬던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저점을 확인한 후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편,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5000원만대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과 미국 증시가 부활절로 휴장이 예정되면서 이번주 주말까지는 가격이 박스권에 갇혀 움직일 공산이 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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