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명 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첫 암호화폐 보고서를 발표했다.
a16z가 코인데스크에 제공한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웹3의 이점 및 이더리움의 지속적인 블록체인 지배력이 주요 내용이다.
a16z는 2020년 5월 당시 블로그에서 암호화폐 가격 상승이 업계 인재유치를 촉발해 침체기에 개발자들이 혁신을 이루고 크립토 윈터가 끝나면 프로젝트, 스타트업이 낙관론을 이끌어 사이클을 만들어내는 ‘가격 혁신 사이클’이 일어난다고 소개했는데, 이 내용이 이번 State of Crypto 보고서에도 실렸다.
보고서는 “웹2는 현재 훨씬 더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웹3는 지불액 측면에서 이점을 지닌다”면서, “웹3는 크리에이터당 17만4,000을 지급하는 반면, 메타는 사용자당 0.10달러를, 스포티파이는 아티스트당 636달러를, 유튜브는 채널 당 2.47달러를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이른 출시, 대규모 개발자 커뮤니티 덕분에 이더리움이 웹3에서 여전히 지배적인 위치에 있다고 하면서도, 해당 분야에는 여러 승자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16z는 활성 이더리움 사용자 수를 700만~5000만명으로 추정, 웹3 사용자가 2031년까지 10억명에 도달한다는 가정 하에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22V 리서치 기술 분석가 존 로크가 지난 16일 투자자 노트에서 이더리움(ETH)이 11월 대비 60%가량 하락한 가운데, 2000달러 붕괴 시 420달러 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일간, 주간 차트 기준, 과매도가 지속 돼 랠리를 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반면 18일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가 “이더리움(ETH) 가격은 고점 대비 56% 하락했지만, 활성 주소 수는 7% 감소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각 주소를 사용자로 간주하면 이더리움 DAU(일 활성 사용자)는 55만1,705명이다. 이 디젠(무지성 투자자)들은 ETH 가격에 신경 쓰지 않고 디파이, NFT, DAO, 게임파이 프로젝트에 뛰어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1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로빈후드가 새로운 디파이 월렛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해당 월렛은 로빈후드 주식 및 암호화폐 플랫폼의 자체 애플리케이션으로, 메타마스크 등의 비수탁형(non-custodial) 월렛과 유사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이용자는 네트워크 수수료 없이 거래 및 스왑을 할 수 있으며, NFT를 저장 및 마켓플레이스에 액세스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로빈후드의 블라드 테네프 CEO는 “해당 월렛이 초보자의 시장 참여를 돕는 역할을 하게되길 바란다”며, “로빈후드에게 암호화폐는 단순 자산 클래스 이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