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빗썸이 ‘도지코인’과 ‘클레이튼’을 상장했다.
빗썸은 14일 오후 6시30분 ‘도지코인’과 ‘클레이튼’을 원화마켓·비트코인(BTC) 마켓에 상장했으며, 두 암호화폐는 대형 거래소 상장을 호재로 받아들여 상장 직후 크게 뛰어올랐다.
이날 오전 6시30분 개당 540원에 거래되던 도지코인은 오후 6시30분 빗썸 원화마켓에 상장한 이후 652원에 거래가 됐다. 12시간 만에 20% 이상 뛰어오른 수준이다.
또한 같은 시간 개당 2560원에 거래되던 클레이튼 코인은 36% 뛰어올라 3495원에 거래됐다.
상장 직후 빗썸 원화마켓 내 도지코인 거래대금은 97억959만3797원, 클레이튼 거래대금은 70억7312만508원을 기록했다. 상장 5분도 채 되지 않아 167억원 이상의 거래대금이 두 암호화폐로 모인 것이다.
지난 2013년 발행된 도지코인은 온라인에서 인기있던 시바견을 농담처럼 본 따 만들어진 밈 암호화폐다. 이후 도지코인은 주로 레딧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 상에서 창작자의 기여를 인정하기 위한 ‘팁’ 지불 용도 정도로 활용이 됐다.
하지만 도지코인은 연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전폭적인 공식 지지를 받으며 올해에만 9810% 이상 급등했다.
한편, 클레이튼은 소위 ‘카카오 코인’이라 불리는 암호화폐로, 카카오의 싱가포르 특수목적법인 클레이튼이 발행했다. 클레이튼 코인은 카카오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