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는 자신의 애완 염소 두 마리의 이름을 각각 “비트코인”과 “맥스(Max)”로 지었다고 소셜 미디어에 발표하고 난 후, 암호화폐 커뮤니티 전체에 흥분을 불러일으켰다.
저커버그는 5월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의 염소: 맥스와 비트코인”이라는 글에서, 그의 애완 염소들에 대한 호기심 어린 이름을 발표했다.
크립토-트위터 계정에는 그의 애완 염소들의 이름에 대해 열광적 추측에 휩싸였는데, 분석가 릴문 램보(LilMoon Lambo)는 9만7000명의 팔로워에게 “마크 저커버그의 페이스북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발표하기 전까지 2주 동안 가능한 많은 BTC를 축적해야만 한다. 펌프는 훌륭할 것이다.”라고 했다.
모건 크릭 디지털의 공동 설립자인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주커버그가 염소들의 이름을 통해 ‘비트코인 최대주주’라고 우리에게 말하는 건가?”라고 말했다.
인플루언서 ‘생각하는 크립토’도 이 같은 소식에,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의 펌프가 옳았다고 생각했다면, 마크 저커버그와 페이스북 펌프에 대비하라!”는 트위터를 통해 고조된 강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컴파운드랩스의 로버트 레슈너 최고경영자(CEO)는 이 트윗을 “저커버그가 비트코인과 맥스를 저녁 식사로 먹을 것이라고 소통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며, 크립토-트위터의 흥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레슈너의 비트코인과 맥스 (염소)가 저녁 식사에 제공될 것이라고 한 것은 다소 일리있게 지적한 것일 수도 있다. 2019년, 잭 도시 트위터 CEO는 그가 레이저 총으로 염소 중 한 마리를 죽여서 저녁 식사에 대접했다고 밝힌 것은 이미 유명하다.
한편 일부 구경꾼들은 페이스북의 최고 경영자가 그의 (애완 염소들의) 새로운 이름으로 암호화폐 분야에 대한 의도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하고 있지만, 최근 암호화폐 자산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저커버그가 단순히 장난을 쳐서 소셜 미디어에 반응을 불러일으키려는 것일 수도 있다.
한편, 지난달에도 실적발표를 앞두고 페이스북이 1분기 실적보고서를 통해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 보유 사실을 공개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다. 하지만 4월 28일 보고서를 보면, 페이스북은 암호화폐 자산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