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 허브’를 만든다.
KISA는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디지털 뉴딜 사업 설명회’에서 블록체인 분야 디지털 뉴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 허브’는 과기부·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방 도시의 블록체인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 예산은 정부출연금 17억원에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17억원을 더해 총 34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이미 블록체인 지원 시설이 있는 곳은 선정에서 제외된다.
현재 블록체인 기업 중 88%가 수도권에 집중돼 지방 도시의 블록체인 기술 경쟁력이 매우 낮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사전 수요조사 결과, 블록체인 기업 중 91.4%와 지역자치단체의 35%가 기술혁신지원 허브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업은 ▲블록체인 기술 개발·검증·테스트 인프라 구축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블록체인 융합 기술 개발 지원 ▲지역 블록체인 기업 육성지원 등이 사업의 핵심이다.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블록체인 통합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블록체인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공간을 제공하며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참여 대상에게는 사업화 지원, 시장 판로 개척, 자금 조달뿐 아니라 컨설팅, 데모데이 개최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KISA는 3월 초 사업 공모를 시작해 4월 중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4월 안에 후보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월부터 9월까지 센터를 구축해 9월 중 개소한다.
과기부와 KISA는 189억원 규모의 ‘2022 블록체인 시범 확산사업’도 실시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공공 분야는 지정과제, 민간 분야는 자유 공모로 구분해 사업이 추진된다.
민간 분야 확산사업은 1개(15억원)만 진행되며, 시범사업은 크게 NFT·메타버스(4개), 분산ID·전자문서·마이데이터(4개), 상호운용성(2개), 자유분야(2개) 등이 있다.
공공 분야는 확산사업 4개 과제(15억원), 시범사업 7개 과제(6억원)에서 지원을 받는다.
하태균 KISA 블록체인확산팀 팀장은 “올해 시범사업은 블록체인 플랫폼이 없더라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확장했다”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사업설명회를 통해 지원 희망 업체들의 질문에 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