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출신의 유명 매크로 투자자 라울 팔 리얼비전 그룹 CEO가 최근 구글 테크 토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1조 달러 수준인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10년 안에 300조 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웹3 및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벤처 캐피탈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거시 경제적 혼란이 가라 앉으면 암호화폐 글로벌 시총이 치솟을 것이다. 웹3 분야는 인터넷보다 성장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금융까지 결합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전통적인 자산 시장 규모가 200조~300조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암호화폐 시장 규모도 10~15년 안에 그 정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날 PR뉴스와이어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그랜드 뷰는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월렛 시장 연평균성장률(CAGR)이 24.4%를 기록해 오는 2030년에는 482억7000만 달러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특히 핫 월렛은 접근이 용이하고 사용이 간편하다는 특징에 더해 스마트폰 사용 및 인터넷 보급률 증가에 힘입어 상당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암호화폐 기업들은 사용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더 많은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송금 부문 역시 상당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같은 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美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기관 투자자의 74%가 미래에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코인데스크는 “조사 대상자 중 58%는 올해 상반기 동안 디지털 자산에 투자했다고 답했다. 특히 암호화폐 헤지펀드와 벤처 캐피털(VC) 가운데 87%가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고액자산가들도 디지털 자산 투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기관 투자자 중 88%는 ‘디지털 자산이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기술 혁신이나 분산화 등의 요인으로 매력적인 투자 자산’이라고 응답했다”고 부연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미국ㆍ유럽ㆍ아시아 등의 기관 투자자 10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