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브룩스(Brian Brooks)가 바이낸스 미국지사의 CEO로 지명된 데 이어, 몰타에 본사를 둔 모기업에 테렌스 쩡을 그레이터 차이나 수장에 임명하는 등 경영진 개편이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쩡은 존 홉킨스대를 졸업했으며, 온라인 입사는 제한적이지만 홍콩대 법학과 학위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그는 중국 기술전문지 체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적어도 4월 초부터 바이낸스의 그레이터 차이나 사업부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4월 7일자 인터뷰에서, 쩡은 자신을 바이낸스 그레이터 차이나 수장으로 소개했다. 해당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그는 “현재 바이낸스 그레이터 차이나의 수장으로 있다”고 밝히며, “바이낸스에 입사하기 전에는 주로 기관투자금융 분야, 즉 상장사, 펀드투자, 자금조달 등 고객들을 돕는 금융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쩡은 미국과 홍콩의 대형 투자은행에서도 근무한 뒤 ‘대체금융상품’으로 분야를 옮겼고, 이것이 그를 암호화폐와 바이낸스로 이끌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첫 투자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바이낸스는 물량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지만, 중국에서의 디지털 자산 거래 금지 등으로 자국 내 관계가 복잡하다. 진전은 더디지만 중국은 자국 내 암호화폐 거래 재개를 위해 일부 규제 장애물을 걷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던 바와 같이, 리 보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비트코인(BTC)과 스테이블코인을 정당한 대체투자 옵션으로 인정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이 ‘전반적으로 사용되는 결제수단’이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