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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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밈으로 유명한 프랑스 쌍둥이 형제, 코로나19로 6일 차 간격 사망

암호화폐와 비트코인 밈(meme)에 종종 등장하며, 유명세를 탄 프랑스의 이고르와 그리슈카 보그다노프 일란성 쌍둥이형제가 코로나19에 감염돼 6일 차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3일(현지시간) BBC와 AFP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리슈카와 이고르 보그다노프 쌍둥이 형제(72)가 각각 지난달 28일과 이번달 3일에 파리의 한 병원에서 잇따라 숨졌다고 한다.

형제와 친했던 친구에 따르면, 이 둘은 평소 매우 건강한 상태여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고 버티다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된 거라고 한다. 그렇다고 이들이 백신 반대 주의자 였던 것 까지는 아니며, 단순히 백신이 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할 거라 생각했을 뿐이다.

박사학위를 취듣한 보그다노프 형제는 1979년부터 1987년까지 ‘템프스X'(TempsX)라는 과학쇼를 진행하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레딧이나 4chan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이들의 특이한 외모와 함께(성형중독으로 얼굴이 크게 달라짐) 특이한 생각과 기질을 밈으로 유행시키며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게 됐다.

이에 그리슈카는 지난해 6월 프랑스 쇼 ‘논스톱 피플’에 출연해 형과 함께 비트코인 소스코드를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

형제에 따르면, 이들은 나카모토 사토시란 가명을 쓰는 것으로 알려진 비트코인 창시자를 만나 ‘예측 코딩(Predictive Coding)’ 기법을 조언했다고 한다.

당시 뉴스 매체 디크립트(Decrypt)는 이를 두고 “신뢰성 측면에서 두 사람은 카다시안 가문에 필적할 만한 과학계 인물”이라고 언급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들은 올해는 자체 가상화폐를 내놓겠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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