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말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선보인 첫 NFT(대체불가토큰) 작품이 당시 경매에서 620만달러(한화로 약 80억원)에 낙찰됐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상황은 디지털아트계에서는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새로운 가능성의 발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당시 LG디스플레이측이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세계적 수준의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과의 협업을 통해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 ‘인스퍼레이션4’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한 첫번째 투명 OLED NFT 작품이 해당 경매에서 620만달러에 판매된 바 있다.
‘인류의 중요한 기억’을 핵심 테마로 잡은 해당 작품은 우주선의 오디오, 비디오, 탑승자 건강 정보 등 각종 비행 정보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분석, 재해석해 시각화한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인스퍼레이션4는 미국 우주탐사기업의 주도하에 지난 2021년 9월 민간인 4명이 고도 575㎞ 지구 궤도를 탐험하고 온 순수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로 알려져있다.
이는 우주 비행 및 투명 OLED로 구현된 최첨단 기술의 융합이라는 제작자의 창작 의도가 꼭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은 홀로그램 효과로 보다 생동감있고 몰입감 있게 표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작가의 의도에 따라 경매 수익 중 30%에 해당하는 금액은 미국 세인트주드 어린이병원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하는 기술로 알려져있으며, 복제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떄문에 원작과 비슷한 가치를 인정받고있는 상황이다.
대형 투명 OLED는 전 세계에서는 오직 LG디스플레이만 가능한 상황인데, 투명 OLED는 백라이트 없이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OLED의 장점을 최대화한 기술로써 유리창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그 투명도가 높고 맹 얇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한편, 지난 2021년 하반기에 미국 워싱턴 소재 세계 최대 규모의 박물관인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도 투명 OLED를 접목한 디지털아트 작품이 전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