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5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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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공포 장기화에 비트코인 주저앉아…투심 ‘극도의 공포’


미국 뉴욕 증시가 고용보고서 충격으로 급락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소폭 하락해 1만9000달러선에서 거래 됐다.

이처럼 암호화폐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미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미국 뉴욕 증시는 고용보고서 충격 등으로 S&P500은 2.80%, 다우는 2.10%, 나스닥은 3.80% 각각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30.15포인트(2.11%) 떨어진 2만9296.79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04.86포인트(2.80%) 낮은 3639.66에 거래를 마쳤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전망이 강화된 것도 내림세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6만3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그러나 실업률이 3.5%까지 떨어지며 약 5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실업률이 50년래 최저 수준을 나타내자 Fed의 고강도 긴축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아울러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해킹으로 인해 5억달러(약 7125억원)가 넘는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바이낸스는 당초 털린 금액이 1억~1억1000만달러 수준이라고 추산하고, 잠정적으로 8시간 동안 거래를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바이낸스는 이후 해커들이 바이낸스 고유 암호화폐인 BNB 약 200만개를 탈취했다고 밝혔다. BNB는 개당 284달러 수준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바이낸스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라는 점에서 암호화폐 산업에 해킹 안전지대가 없다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점 오른 24점(극도의 공포)으로 나타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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