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 애로우즈 캐피탈(3AC)은 주 수 CEO가 트위터에서 공개적으로 이더리움을 저격한 이후, 당시 가격 기준으로 5억 달러 이상의 이더리움을 사들였다. 이번 딥 구매는 그가 마음을 바꿨다는 뜻일까, 아니면 그는 단지 시장 폭락의 이점을 이용해서 딥을 사들인 것일까?
11월 20일과 11월 22일 사이의 ETH 하락장에서, 주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왜 “과거 이더리움을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포기했느냐”에 대한 글을 올렸다.
그는 이더리움 문화가 “설립자들의 딜레마로부터 엄청나게 고통받고 있다”며, “모든 사람들은 이미 너무 부유해서 그들이 원래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기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더리움이 무엇을 의미하든 사랑한다”고 밝혔던 기존 입장을 ‘누그러뜨리고 싶다’며 반전된 입장을 덧붙였다.
해당 트윗 이후, 대략 17일 동안 약 1억5640만 ETH 즉, 6억7637만 달러가 블록체인 분석업체 난센이 3AC와 연계한 지갑으로 옮겨졌다.
이 기간 동안 해당 지갑에 들어온 거의 모든 자금이 바이낸스, FTX 거래소 또는 코인베이스에서 이체 된 것이다.
주 CEO는 오늘 자 중국 블로거 우블록체인의 트윗에 대해 “이더리움 레이어 1은 여전히 신규 거래자들이 사용할 수 없지만, 이번 주말과 같은 어떤 공황 상태의 덤프에서도 열심히 사들일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거래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지갑은 3AC이 지난 주말 가격 폭락으로, 딥 구매 대부분을 이더리움으로 사들였음을 보여준다.
그의 안티 ETH 트윗이 등장했을 때, 많은 트위터 사용자들은 그가 3AC에서 투자한 라이벌 프로젝트 아발란체(AVAX)를 펌핑하기 위한 것으로 여겼다.
또 이번 ETH 구매를 위해 AVAX 보유 자산을 덤핑 했는지 묻는 한 트위터 이용자의 질문에 그는 “AVAX를 판 적이 없다”면서, “이번 주말에 팔 만큼 재정적으로 우둔한 사람으로부터 이번 ETH 딥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월 초, AVAX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펀드인 ‘블리자드’의 투자자로서 쓰리 애로우즈 캐피탈이 발표되었다.
주 대표의 지난 ETH 저격 트윗에 이어, AVAX는 시가총액 기준 10위 암호화폐였던 도지코인(DOGE)의 자리를 밀어내고 10위를 차지했다.
그는 ETH 딥 구매 사실을 밝히기 전에, AVAX의 성장 캡션에 “톱 10″이라고 적힌 그래프를 트위터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