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테라’의 생태계 지원 등 운영을 위해 설립된 재단인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가 1억 달러(약 1220억원) 상당의 아발란체(AVAX) 매수 소식을 전했다.
8일 LFG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1억 달러 어치의 아발란체 매입 사실을 알렸다.
이로써 LFG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매입에 이어, 시총 10위에 랭크된 아발란체 매수까지 더해, 테라의 안정성을 보다 높이고 새로운 투자자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아발란체 생태계 규모는 비트코인과 비교해서 LFG가 주요 투자자로 좌우할 수 있을 만큼, 크지 않다는 점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는 상황.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매입을 통해 테라 준비자산의 두번째 암호화폐로 아발란체가 선정 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테라 준비자산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비트코인의 경우, 100억 달러 상당(약 12조2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는 “LFG는 최근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방대한 지지층 기반을 가진 아발란체를 주요 기초자산 중 하나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LFG는 비트코인을 테라의 주요 담보 자금 할당처로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테라의 생태계 지원 재단이 담보자산 확보를 위한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LFG가 아발란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한 점도 주목할 부분으로 꼽힌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아발란체 사용자는 테라의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두 가상화폐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 테라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아발란체 버전으로도 출시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아발란체 개발사 아바랩스의 CEO 에민 군 시러는 “스테이블코인으로서 테라의 확장성에 주목해 플랫폼 참여를 결정했다. 다양한 가상화폐들이 서로 경쟁을 하기보다는 함께 성장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자사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아발란체는 보안 및 탈중앙 상태를 유지하면서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디파이 프로젝트나 NFT, 게임 등의 분야에서 이더리움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