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투자 플랫폼 프리웨이(Freeway)가 갑작스럽게 고수익 서비스 ‘슈퍼차저’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해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프리웨이는 수익률 최대 43%를 자랑하는 슈퍼차저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프리웨이는 최대 43%에 달하는 연간 이자 혜택을 중점으로 슈퍼차저 서비스를 꾸준히 홍보해왔다.
슈퍼차저는 이용자가 암호화폐 및 법정화폐를 플랫폼에 예치 시 고수익 보상을 제공하는 프리웨이 상품이다.
플랫폼 이용자의 예치금으로 이자를 생성하는 구조의 슈퍼차저 구매로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이들 제품은 다시 판매될 수 있고, 자금은 반환된다.
이번 조치에 대해 프리웨이는 “최근 외환 및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품 제공에 차질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환율 변동성과 암호화폐 시장에는 유례 없는 변동성이 있다”면서 “새로운 전략들이 시행될 때까지 슈퍼차저 시뮬레이션(Supercharger simulations)을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프리웨이는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과 프리웨이 생태계 수익성을 보장하면서 미래 시장 변동에 노출을 관리하기 위해 자산 기반을 다양화하기로 했다”고 했다.
하지만 서비스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프리웨이 토큰(FWT) 가격은 전일 대비 80% 이상 급락한 0.00110245달러에 거래됐다.
이 같은 상황에 일각에서는 프리웨이가 러그풀(먹튀) 정황이 의심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비오신(Beosin)은 “프리웨이의 러그풀 정황을 포착했다”면서 “피해금 규모는 1억달러를 웃돈다”고 추정했다.
또 유명 암호화폐 사용자 팻맨(FatMan)은 “프리웨이 웹사이트 관리자들은 페이지에 게시된 팀 구성원의 이름을 삭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더블록은 “프리웨이의 슈퍼차저 서비스 중단이 자금 조달 문제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알렸다.
다만 프리웨이는 “일부 슈퍼차지 시뮬레이션 구매(바이백)를 재개할 준비가 되면 안내하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