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부터 출생한 젊은 한국인들의 가계부채는 지난해보다 39억 달러에서 227억 달러로 급증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 발표한 금융감독원(FSS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높은 수준의 대출은 암호화폐와 주식, 부동산 투자 증가에 기인한다고 한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2019년 우리나라 전체 가계부채의 약 34%를 차지했지만, 2020년에는 45.5%로 성장해 현재는 50.7%에 이르고 있다.
김 의원은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부채 관리에 도움을 주고 채무불이행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정부의 대책을 요구했다.
“자산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그들은 부동산을 사기 위해 과도한 대출을 해 왔다. 젊은 세대들은 주식투자에 파묻혀 가상화폐를 사들이고 있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이들 세대의 주택담보대출은 28억 달러에서 160억 달러로 급증한 한편, 신용대출은 11억 달러에서 67억 달러로 증가했다.
증가하는 부채는 더 젊은 한국인들의 사회경제적 이야기의 근본적인 부분이 되었다.
2020년 가을 발간된 블룸버그의 ‘빈털털이 밀레니얼 세대, 한국에서 부자가 되기 위해 일일 거래에 매달려’라는 제목의 기사는 27세의 한 청년과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한국에서 우리 20대들은 복권에 당첨되든지 아니면 주식 거래를 하든지 두 가지 방법으로 밖에 부자가 되지 못한다. 우리는 우리가 어떤 임금을 받든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절대 집을 살 만큼 벌지는 못할 것”
기사는 로빈후드와 같은 앱에서 전통적인 주식을 하루하루 거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동일한 기본 역학으로 억제된 임금, “얼어붙은 고용 시장”과 부동산 가격 상승은, 그들이 중장기적으로 갚을 수 있다고 믿는 다른 투자를 하기 위해 은행 대출에 대한 의존도를 부채질하고 있다.
수원대 이한구 경제학과 교수는 이러한 사회경제적 환경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투자가 극복하기 어려운 난국을 타개할 ‘일생의 기회’를 상징한다는 인식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역동성을 ‘절박함’이라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