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라비 메논 통화청 총재가 국제 은행 간 정보 통신망 국제 세미나(SIBOS)에 참석한 자리에서 “국간 간 결제를 위한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이 적합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가격 변동성이 심한 일반적인 암호화폐와 달리 스테이블코인은 기술적 이점과 법적 통화의 신뢰성 둘 모두를 담보할 수 있기 때문에, 탈중앙화 결제 수단으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과 공공이 노력하면 국가 간 결제 시스템을 현실화 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메논 총재는 “중앙은행과 규제기관은 다양한 암호화폐 혁신에 대해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앞서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시아 암호화폐 스타트업 중심 투자 펀드인 폴리우스 벤처스의 설립자 제이슨 캄은 “중국 정부는 투기와 자본 유출을 억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개발자가 코드를 작성하는 등 웹3의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엄격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글로벌 크립토 채택 지수에서 2021년 10위를 위치하고 있다.
체이널리시스의 리서치 이사 킴 그레이는 “이 데이터는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 조치가 비효과적 이거나 느슨하게 시행 중임을 시사한다”며, “법망 밖에 비공식 암호화폐 시장이 엄연히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중국은 현재 국가 주도 ‘블록체인 서비스 네트워크(BSN)’를 운영 중이다. 해당 블록체인에서는 트랜잭션 수수료가 0.05위안으로 고정되어있으며, 일일 거래수는 이더리움 거래량과 비슷한 100만건 이상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날 파인엑스트라에 따르면, JP모건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 링크(Liink)와 비자(VISA)의 금융 결제 플랫폼 ‘B2B 커넥트’가 연동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파인엑스트라는 “이번 연동으로 양사의 계정 정보 검증 시스템이 강화되고 지불 오류 사례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위해 JP모건은 송금 프로세스 개선을 목적으로 개발한 블록체인 솔루션 ‘컨펌’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연동 시스템은 올해 말까지 10개국에서 우선 적용되고 내년에는 30개국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