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이 최근 LG배 결승 1국 관련해 NFT를 발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신진서 9단은 현재 글로벌 선수들 중에서도 단연 최강의 기량을 갖고있다고 평가받는 현역 기사로, 현역 기사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대체불가토큰(NFT) 발행 계획을 전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기원은 “신진서 9단이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우승자 신진서 기념 기보’라는 이름으로 NFT를 발행, 오는 25일부터 글로벌 NFT 경매 사이트인 ‘오픈씨’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NFT 발행 수량은 가로, 세로 19줄 바둑판 위에 존재하는 교차점 수와 똑같은 361개”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현역 기사들 중에서 NFT 발행을 시도한 것은 신진서 9단이 최초라서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역에서는 없지만, 은퇴한 상태인 이세돌 9단 및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치렀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중 이세돌 구단이 유일하게 이긴 4국이 지난번 NFT로 발행된 상황이다.
신진서 9단은 지난 2월에 개최됐던 LG배 결승 3번기에서 중국의 양딩신 9단을 2대 0으로 꺾고 2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쟁취한 바 있다. 그는 특히 결승 1국에서 영화와도 같은 역전승을 거두면서 이름을 더 널리 알렸다.
당시 결승 1국에서 신진서 9단은 AI 승부 예상 기대 승률이 1%대까지 하락하며 패배할 거라는 주변의 예측 속에서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그러나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신진서 9단은 영화와도 같은 결과를 만들어냈는데, 바로 그때의 결승 1국 기보가 NFT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신진서 9단은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대국했던 LG배 결승1국이 NFT로 발행돼 영광이다. 이번 일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바둑을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NFT는 희소성을 띄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큰으로써, 기존의 가상자산과 다르게 디지털 자산에 고유한 인식 값을 매겨서 특정 디지털 파일에 대한 소유권의 위변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