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3위 부자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비트코인(BTC) 매니아들에게 따뜻한 새해 메시지를 보냈다. 리카르도 살리나스 플리에고(Ricardo Salinas Pliego)는 2분짜리 축제 영상을 통해, 피아트머니에서 벗어나 비트코인을 사라고 권했다.
그는 자신의 팔로어들에게 리트윗과 공유를 요청하기에 앞서, 자신의 크리스마스 및 새해 메시지 중 하나로 95만7200명의 팔로어들에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조언을 했다.
“강인하게 피아트(법정화폐) 머니(돈)를 없애라. 달러든 유로든 엔화든 다 똑같다. 종이 거짓말로 만든 가짜 돈이다. 중앙은행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생산하고 있다.”
이어 그는 카메라를 가리키기 전에 잠시 멈춰서 “비트코인에 투자해!”라고 말한다.
황금빛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살리나스가 추종자들에게 남긴 다른 두 가지 조언은 특히 자유와 혁신을 추구할 때 ‘질투심을 버리고 자신을 믿으라’는 것이었다.
살리나스가 BTC 투자를 촉진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2013년부터 저명한 비트코인 전도사로서, 그의 트위터 계정에는 자신을 간단하게 ‘멕시코 사업가, 비트코인 보유자’라고 표현하고 있다.
살리나스는 멕시코에서 두 번째로 큰 소매 은행인 뱅코 아즈테카를, BTC 사업을 하는 현지 최초의 은행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야심 찬 계획에 대해 멕시코 중앙은행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는 법정화폐가 아니며, 국가의 금융시스템에서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고 못박았다.
올 9월 알레한드로 디아스 드 레온 멕시코은행 총재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본격적인 채택을 위한 가장 큰 장애물로 꼽으며, BTC는 신뢰할 수 있는 법정화폐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한편, 그럼에도 살리나스는 쉽게 단념할 것 같지 않다. 그는 올해 1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압수불가능한 자산으로서 BTC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공유했다.
그는 해당 인터뷰에서 그레이스케일을 통해 2013년 처음으로 BTC를 샀다고 밝히며, BTC가 자기 ‘인생 최고의 투자’ 중 하나라고 말했다.
살리나스는 또한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송금에 찬성하고 있으며, 이는 멕시코인들이 미국에 국경을 넘어 송금하게 해주는 400억 달러의 잠재적 시장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