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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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상승 주춤…’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 우려’ 영향


반등세를 보였던 암호화폐 시장이 긴축 우려와 우크라이나발 악재로 다시 움츠려드는 모습이다.

11일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미 나스닥 지수의 하락으로 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다.

비트코인은 최근 나스닥 지수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기술주의 등락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하락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원인이 됐다.

업계에서는 전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5% 급등해 연준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올리고 더 빠른 양적긴축(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이어 골드만삭스도 이날 연준이 올해 7회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도 하락세를 이끌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기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마주한 폴란드에 추가 병력 3000명 배치를 지시했다.

또 한국은 물론 미국과 영국, 네덜란드, 일본 등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출국을 권고한 것도 무력 충돌의 현실화 우려에 무게를 실었다.

이에 회복되던 투자심리도 다시 얼어붙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전날보다 6 포인트 떨어진 44를 기록하며 ‘중립(Neutral)’ 단계에서 ‘공포(Fear)’ 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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