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5월 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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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부-은행 암호화폐 입장 조율해야…채굴 장점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암호화폐에 대해 러시아 정부와 중앙은행이 엇박자를 내는 것과 관련해 신속히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입장 조율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매거진과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가지고 있는 채굴 능력을 바탕으로 가상자산 분야에 경쟁력이 있다”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전면적인 금지를 요구한 중앙은행과 러시아 정부간에 비트코인 규제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국민 안전을 이유로 암호화폐 사용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행했다.

암호화폐가 국민들에게 투기를 부추기고, 금융 시스템의 안전성을 위협하기 때문에 채굴과 거래의 제한이 필요하다는 것이 골자다.

그러자 러시아 재무부는 러시아 은행의 암호화폐 금지 요청은 업계의 기술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암호화폐 시장을 금지하는 것보다 정부 주도로 개발을 진행해야 된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 “중앙은행은 우리의 기술 발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이 분야에서 최신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암호화폐에 대한 중앙은행의 입장에 대해서도 “암호화폐는 큰 변동성 등 일부 특성을 고려할 때 위험이 수반된다”면서 “이러한 부분에서 일정한 위험이 수반될 뿐이고 무엇보다 국민들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채굴 분야에서 특정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며 “비트코인 ​​채굴이 번창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국가의 ‘잉여 전력’과 ‘잘 훈련된 인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련 부처 담당자들이 모인 연석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암호화폐 산업에서 러시아의 우월적 지위를 부정할 수 없다. 이를 잘 활용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러시아는 케임브리지 대학의 통계상 지난해 8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비트코인 ​​채굴 국가다.

지난해 중국이 암호화폐 거래와 채굴 등 행위를 일체 금지하자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중국을 떠나 미국, 카자흐스탄, 러시아에 비트코인 채굴 농장이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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