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의 비트코인(BTC) 선물 연계 거래소 거래 펀드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당 40달러의 가격으로 개장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선물에 직접 노출될 수 있는 첫 번째 거래소 거래 펀드인 프로쉐어스의 비트코인 전략 ETF는 비트코인 주당 40달러의 가격으로 개장했다가 보도 당시 3.8% 오른 41.54달러에 달했다.
암호화폐 펀드를 주요 증권거래소에 추가하는 것은 수년간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결정이 지연된 데 따른 것이다.
마이클 사피르 프로쉐어스의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BITO는 증권계좌를 갖고 있고 주식과 ETF를 사기에 편안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노출을 개방할 예정인데, 암호화폐 제공업체에 다른 계좌를 개설하고 비트코인 지갑을 만드는 등의 번거로움을 겪지 않길 바라며, 또 이러한 제공자들이 규제되지 않고 보안 위험에 노출될 수 있음에 대해 우려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증권거래소(SEC)는 15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프로쉐어스의 비트코인 전략 ETF 등록 신청을 먼저 수용한 뒤, 발키리 디지털자산운용사의 BTC선물 ETF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같은 조치를 취했다.
또한 기관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도 GBTC신탁을 향후 ETF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SEC는 현재 여러 개의 암호화폐 ETF 신청서들을 고려하고 있다.
블록체인 탐사 플랫폼 ‘머클 사이언스’의 글로벌 최고법무책임자 메리 베스 부캐넌은 “프로쉐어스 ETF는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관투자가들에게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이용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신 선물 기반 ETF는 NYSE에서 거래되며, 개인 거래 계좌를 개설하여 현물이나 선물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에서 직접 거래를 하는 것보다 기관투자가들에게 더 친근감을 느끼게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 마켓스 프로의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프로쉐어스 ETF의 거래 개시에 이어 상승하면서 6만2,557달러에서 5개월 만에 최고치인 6만3,293달러로 1.2%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 당시 사상 최고가인 6만4863달러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6만3,000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