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 부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으로 4년 더 재임하라는 임명을 받음으로서, 제롬 파월 의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파월의 선임으로 증시에선 나스닥이 급락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나스닥은 파월 의장이 앞서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선언했기 때문에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암호화폐 시장은 환영했다. 이날 암호화폐는 급락을 했는데, 파월 의장이 연임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5만9000달러대까지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23일 기사작성 시점 기준(국내 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2.31% 하락한 5만672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의 연임 소식이 전해졌던 당시 비트코인은 5만9299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다시 급락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파월 의장의 연임을 반긴 것은 파월의 초저금리정책 덕분에 암호화폐 시장이 그동안 랠리를 해 왔기 때문이다.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주춤하긴 하지만 여전히 올 들어 100% 정도 급등한 상태다.
따라서, 시장은 파월 의장이 당분간 초저금리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그의 연임을 반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연임 전 연준 의장 시절 파월은 암호화폐 공간의 규모와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디지털 자산의 역할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는 지난 9월 연준이 “CBDC 발행을 위해 선제적 노력을 하고 있지만, 비트코인(BTC)과 같은 암호화폐에 대한 포괄적 금지를 지지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