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개인투자자들이 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투자에 “100배”의 레버리지를 끌어올려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25일(현지시간) CNBC는 이것이 최근 비트코인을 추락시킨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CNBC는 최근 폭락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가격의 이유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무모하게 리스크를 감수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초고위험 투자경향이 한몫한다고 밝혔다.
현재 비트멕스와 같은 아시아 브로커 회사들은 최대 100대 1의 암호화폐 레버리지 거래를 허용하고 있다.
레버리지 투자를 하게 될 경우,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개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아 무리하게 리스크를 감수한 투자를 한다.
물론 그렇게 해서 가격이 오르면 엄청난 이익을 얻게 되지만 반대로 가격이 떨어져 버리면 원금을 뛰어넘는 엄청난 손실로 돌아오게 된다.
CNBC는 이런 점에 주목하여, 최근의 비트코인 급락은 레버리지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강제로 계좌가 몰수당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은 것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회사 ‘bybt’에 따르면, 레버리지 포지션을 잡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지난주에만 120억 달러(13조500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몰수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몰수당한 계정도 80만 개에 이른다고 한다.
한편, 헤지펀드사 이자 암호화폐 투자사 이기도 한 BKCM의 CEO인 브라이언 켈리는 “모든 투자자의 몰수 가격은 대체로 비슷하다. 일정 하락 지점에 도달하게 되면 자동 매도 주문이 한꺼번에 발생하게 되면서, 가격이 곤두박질 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