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손실'(현재 시세가 매입가보다 낮은 경우) 상태의 비트코인 주소 수가 약 1,762만개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1개월 이내 가장 많은 수다.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기준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월물 가격이 현물가 대비 3.36%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이는 CME 비트코인 선물 출시 후 데이터가 기록되기 시작한 2020년 1월 이래 가장 큰 폭의 역프리미엄(현물 대비 할인율)을 기록한 것이다.
이를 두고 암호화폐 리서치 업체 아케인리서치는 “CME에서 거래되는 BTC 선물 중 만기가 가장 빠른 ‘월 물’의 가격 동향을 지난 1개월 간 주시해왔다”며 “CME 비트코인 선물은 지난 2017년 12월 출시됐으며, 종전 최대 역프리미엄은 대규모 숏스퀴즈가 발생했던 2021년 7월 21일에 기록한 2.39%”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쉐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BITO)가 8월 만기 월물 계약에 투입된 자금을 만기 기간이 더 긴 계약 상품으로 옮기면서, 하방 압력이 발생했을 수 있다”면서 “전날 BITO는 8월물 CME 비트코인 선물에서 1,000 계약을 이전하는 거래를 체결했으며, 오는 금요일까지 3,000 개의 계약을 추가 이전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실리콘 벨리 유명 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의 창업자 크리스 딕슨이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의 테크 토닉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웹3와 암호화폐 업계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대형 인터넷 회사들이 형성한 권력 불균형을 무너뜨릴만한 능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트위터 등 소수 기업이 업계를 모두 점유하고 있는 것은 좋은 결과가 아니며, 벤처 투자자들에게도 좋지 않다”고 지적하며, “암호화폐 시장 침체는 벤처 캐피탈(VC)에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