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거래기술 스타트업 ‘옴니엑스’를 인수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 보도에 의하면 제미니가 거래 기술 회사인 옴니엑스를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미니는 미국의 억만장자 반열에 올라가있는 윙클보스 형제가 공동 소유하고 있으며 이번 옴니엑스 인수는 제미니의 두 번째 스타트업 인수에 해당한다. 제미니는 스타트업 두 개를 연이어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 행보를 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제미니의 옴니엑스 인수는 2022년 중반기에 출시 예정인 제미니 프라임(Gemini Prime)을 고려해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미니 프라임은 다양한 거래소들과 장외주식(OTC) 거래 투명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제공되며 이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가 기존보다 용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옴니엑스는 기관 대상으로 암호화폐 거래 및 포트폴리오 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제미니가 오는 2분기에 공식 출시할 예정인 프라임 서비스는 여러 거래소 및 장외 유동성 소스를 도입하고 기관 투자자의 거래를 간편화할 것이다. 회사는 해당 서비스를 현재 소수 이용자 대상으로 출시해 이용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제미니는 최근 한 개의 인터페이스(interface)에서 이용자들의 포트폴리오를 보다 효율적으로 잘 관리하자는 차원에서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디지털 자산 플랫폼 비트리아(BITRIA)를 구입하기도 했다. 제미니는 금융 자문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디지털자산 관리 스타트업인 ‘비트리아’를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제미니는 이번에 옴니엑스를 인수하면서 향후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경쟁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2021년 11월 제미니는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4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현재 총 가치가 약 70억 달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