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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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약속 지킨다…”3개월 월급 암호화폐로 교환”


에릭 애덤스 미국 뉴욕시장이 약속대로 첫 석달간의 월급을 암호화폐로 교환한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애덤스 시장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통해 첫 3개월 급여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교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애덤스 시장은 지난해 11월 “시장이 되면 3개월 동안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받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미 노동부는 직접 가상자산으로 임금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나 미국 달러로 지급받는 근로자들은 환전 절차를 거쳐 받는 것은 가능하다.

이에 애덤스 시장도 달러로 받은 급여를 암호화폐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약속을 지킬 예정이다.

급여를 암호화폐로 교환하는 것은 뉴욕시를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고자 하는 애덤스 시장의 굳은 의지가 반영돼 있다.

애덤스 시장은 “뉴욕은 가상자산과 금융혁신에서도 중심이 되려하고 한다”며 “뉴욕이 혁신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개선, 세계 인재 영입의 자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핀테크는 뉴욕에서 성장하는 분야로, 블록체인 기반 회사들이 이 분야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애덤스 시장의 행보에 암호화폐 업계는 당선 전부터 그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여왔다.

일례로 유명한 암호화폐 투자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지난해 9월 애덤스 시장이 후보였을 당시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행사를 주최하기도 했다. 당시 행사에 애덤스 후보도 저녁 늦게 참석했다.

노보그라츠는 “애덤스 시장은 친기업적이며 이 분야가 성장 분야라는 걸 안다”며 “암호화폐 분야는 성장하는 산업이다. 그걸 ‘중시하고 있고 도시가 이 분야에 참여하길 원한다’고 강조한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애덤스 시장의 암호화폐 산업 육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암호화폐가 거품이거나 금융사기라고 주장하는 경제학자들이나, 뉴욕의 정통 금융사들, 암호화폐 산업의 환경문제를 지적해 온 환경론자들 등은 애덤스 시장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 내 사법당국자 가운데도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레티티아 제임스 뉴욕주검찰총장은 “암호화폐 투자시 극도로 주의하라”는 경고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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