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2월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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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DAO 결성, NFT로 국보 문화재 보호

대한민국 국가 문화재를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발행하는 움직임이 시작돼 이목이 쏠린다.

간송미술관이 경매로 내놓은 국보 문화재를 블록체인 기술로 보존하려는 ‘국보 DAO'(National Treasure DAO)가 결성된 것. 문화재 관련 DAO가 결성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DAO는 ‘탈중앙화된 자율조직'(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으로 참여자들이 직접 커뮤니티 운영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의사 결정 전반이 블록체인상에 기록돼 투명성, 신뢰성이 확보되다는 것이 특징이다.

국보 DAO는 블록체인·NFT를 활용, 시민들 스스로 주체가 돼 문화재 가치를 공유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문화재가 가진 진정한 역사적 가치를 알리겠다는 취지다.

또한 암호화폐를 통해 모금한 자금으로 경매품을 매입 후 이를 NFT로 발행하는 것이 목표다.

21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국보 DAO’는 간송미술관이 K옥션에 내놓은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국보 제72호)과 ‘금동삼존불감'(국보 제 73호) 등 문화재 두 점에 입찰 참여를 준비 중이다.

경매업체 K옥션은 국보 제72호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의 추정가를 32억~45억원, 국보 제73호 ‘금동삼존불감’의 추정가를 28억~40억원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이 소장한 국가지정문화재는 국외에 반출하지 않고 소유자 변경 신고를 하는 조건에서 매매가 가능하다.

만약 국보 DAO가 낙찰에 성공할 경우, 실물 문화재를 기반으로 NFT를 발행하는 국내 첫 시도가 이뤄지게 되는 것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자산 영역에만 머무르고 있는 NFT의 개념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국보 DAO측의 설명.

국보 DAO는 자금 모금 및 문화재 보존 과정 전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암호화폐 ‘클레이’로 자금을 모금하고 문화재를 구입한 후에는 실물 기반 NFT를 발행할 계획이다.

국보 DAO 측은 “DAO에 의한 실물 문화재 소유를 기반으로 발행되는 NFT는 디지털 자산 영역에만 머무르고 있는 NFT의 개념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확보한 문화재는 많은 시민들과 커뮤니티의 공유자산으로 보호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대중적 관심사로 확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낙찰된 문화재 위탁관리계약은 DAO를 대리하는 법무법인을 통해 진행된다. 국보 DAO는 법무법인에 대한 상세 정보를 모금 과정 이전에 공개할 예정이다.

국보 DAO는 “문화재 NFT 보유자들은 향후 다양한 멤버십 특전과 행사 참여 기회가 보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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