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랠리 후 상승세가 꺽였던 밈 가상화폐 ‘도지코인’이 다시 급등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도지코인의 SNL TV쇼 등장을 예고하면서, 상승폭이 가팔라진 것이다.
7일(현지시간) 도지코인 가격은 0.70달러를 뛰어넘으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도지코인은 지난 5일에도 0.70달러에 도달 후 조정을 겪었지만, 하루만에 반등해 20%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도 도지코인의 급등은 도지코인의 강력한 지지자인 머스크 CEO가 주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앞서 가상화폐는 유망하지만 주의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이어, 도지코인의 상징인 시바견을 합성한 SNL 출연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이 사진이 올라온 후 도지코인 투자자들은 열렬히 환호했고 도지코인 주가는 다시 불 장을 달리며, 70센트 이상을 돌파하게 됐다.
현재 미국 관계자들은 머스크와 도지코인의 SNL 출연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가 SNL에 도지코인을 언급할 것인지를 두고 내기를 거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월가는 머스크가 도지코인 랠리를 위해 이번 기회를 이용할 것이라고 보고있다.
야후파이낸스는 “8일(현지시간) 예정된 머스크 CEO의 SNL 출연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관심을 집중시키는 주요 행사가 됐다”면서 “그의 SNL 출연이 도지코인의 오랜 염원인 ‘1달러 달성’에 도움을 줄 것인지에 대해 시장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온라인 도박 베팅 사이트인 ‘마이부키(MyBookie)’의 베팅 결과를 인용해 “많은 투자자들은 도지코인이 머스크 CEO의 SNL 출연 이후 오는 10일까지 1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가 출연하는 SNL은 8일 미국 동부시간 밤 11시30분,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12시30분에 NBC 방송을 통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초대 게스트는 미국의 유명 가수이자 배우인 마일리 사이러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