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투자자이자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의 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전망했다.
노보그라츠는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3만 8천 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으로 인해 당분간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어제(6일) 비트코인 가격은 FOMC 의사록 공개 후, 예상보다 빠른 조기 금리인상 및 테이퍼링 소식에 4만 2000달러 대 까지 주저 앉으며, 약 8% 정도 급락했다.
그는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4만 2천 달러보다 더 떨어질 확률이 커졌다”면서, “4만 달러에서 3만 8천 달러가 새롭게 지켜봐야 할 비트코인 유지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노보그라츠는 이 같은 비트코인 하락세애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그는 “현재의 약세장은 건전한 시장을 위해 필요한 후퇴라 생각한다. 비트코인이 3만 8천 달러까지 떨어지더라도 결국엔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가상화폐를 재무제표에 포함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 역시 가상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노보그라츠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더 떨어질 경우, 추가 매수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의 충격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비트코인은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기사작성 시점 기준 전날 대비 1.58%하락한 4만292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시총 2위의 가상화폐 이더리움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전날 대비 3.98%하락한 33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