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도사’로 불리는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CEO)가 또 한 번 비트코인의 미래를 낙관했다.
코인데스크 등 외신은 14일(현지시간) 세일러가 더 많은 비트코인 구매를 예고하는 투자자 서한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일러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주주 가치를 높이는 데 있어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며 “비트코인을 주요 재무 준비 자산으로 채택함으로써 우리는 기존 경쟁자와 차별화되고 브랜드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트코인 구매는 회사의 비즈니스에 ‘보완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향후 더 많은 비트코인을 구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상장 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8월부터 비트코인을 구매하기 시작한 그는 현금이나 저수익 증권보다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해왔다.
이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나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가 이끄는 스퀘어보다 먼저 비트코인에 투자했고, 최근까지도 정기적으로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비트코인 구매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갑 추적기 비트코인 트레저리(Bitcoin Treasuries)에 따르면 세일러의 상장 회사는 12만9218 BTC를 보유한 세계에서 가장 큰 비트코인(BTC) 단일 지갑 보유자다. 이 코인의 가치는 현재 약 51억 달러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호들링 경쟁 2위인 테슬라는 약 17억 달러 상당의 BTC 4만3200개를 소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경영진의 보너스 지급도 비트코인 전략에 대한 기여도를 반영한다.
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사외이사 4명은 비트코인으로 이사회 비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투자자 서한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가 양호한 상태이지만 회사 경영진이 책임 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결국 세일러는 자신의 돈으로 경영진에게 보험을 제공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