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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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슈퍼볼서 ‘메타버스 미래상’ 광고 방송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슈퍼볼 경기 때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의 미래상을 보여주는 광고를 내보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메타가 올해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 광고에서 선보일 광고를 공개했다고 알렸다.

공개된 광고를 살펴보면 개 등 4마리 동물 애니매트로닉스(유압·전기 등으로 움직이는 로봇)로 구성된 음악 밴드는 퀘스티란 식당에서 신나는 공연을 연다.

하지만 이 식당이 폐업하게 되면서 버려지게되고, 이후 개 로봇은 전당포 쇼윈도의 전시물, 미니 골프장의 전시인형 등을 전전한다.

자칫하면 쓰레기로 폐기될 위기였으나 이를 가까스로 넘긴 개 로봇 한 우주 박물관에서 방향을 안내하는 로봇으로 일하게 된다.

이때 한 남자가 이 로봇 개에게 메타의 가상현실(VR) 기기 ‘퀘스트2’를 씌워준다.

이에 개 로봇은 퀘스트를 통해 접속한 메타의 가상세계 ‘호라이즌 월드’ 속의 가상 식당 퀘스티에서 과거의 밴드 동료들을 만나 다시 멋진 음악 공연을 연다.

끝으로 광고는 ‘옛 친구들, 새로운 재미’란 문구를 띄운다.

WSJ은 “메타의 이번 광고는 메타의 각종 기술이 몰입형 소셜 경험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란 점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의 일종”이라고 평가했다.

메타는 기존의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를 담아 회사명을 변경하며 출범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 커넥트’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소셜 네트워크처럼 우리의 DNA는 사람을 연결하고, 경험과 관련한 기술을 만드는 것”이라며 “페이스북이라는 이름이 더 이상 회사가 하는 모든 일을 포괄하지 않는다”고 회사명 변경을 공식화했다.

이후 메타는 자체 암호화폐 개발에 주력하느라 그동안 기타 암호화폐 광고를 엄격히 제한하는 등 본격적인 메타버스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규제 역풍을 맞으면서 야심차게 준비하던 ‘디엠(Diem)’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지지부진해졌고, 결국 메타는 이를 포기했다.

이에 앞으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메타 계열 플랫폼에 다른 기업의 암호화폐 광고가 가능해졌다.

한편 슈퍼볼은 미국인이 열광하는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다. 전 세계 180국에 생중계되며, 미국에서만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1억 명 이상이 시청한다.

특히 이 경기의 TV 중계방송 광고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글로벌 광고 격전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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